지난 2년간 SK텔레콤과 함께 LoL 판에서 최상위권 클래스를 지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ROX 타이거즈 완전체가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ROX는 2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스멥' 송경호와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쿠로' 이서행 역시 개인 SNS를 통해 팀과의 결별을 전했고, '크라이' 해성민은 팀과 협의 중에 있음을 알렸다.
지난 24일 ROX는 "선수단이 보다 좋은 조건과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며 정노철 감독과 김상수 코치, '고릴라' 강범현, '프레이' 김종인, '쿠로' 이서행에게 접촉허가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25일 '피넛' 한왕호 역시 접촉허가서를 받았다.
본래 라이엇게임즈의 템퍼링 관련 규정에 따라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계약 종료 기간 전까지 다른 팀과 이적과 관련한 협상을 할 수 없다. 템퍼링 규정을 위반할 시에는 최대 15개월의 출장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ROX는 게임단 자체에서 접촉허가서를 제공한 것이다.
이로써 2년간 국내외 대회에서 맹활약했던 ROX는 마지막 시즌인 2016시즌 롤챔스 서머 우승과 케스파컵 우승으로 그 끝을 장식하게 됐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