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따라오는 亞 정상, 47억원과 18억원 사이에 선 전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26 05: 59

400만 달러(약 47억 원)일까. 150만 달러(약 18억 원)일까.
전북 현대가 거액의 상금 앞에 섰다. 전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상금을 받는다. AFC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300만 달러(약 35억 원), 준우승팀에 15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지난 19일 전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300만 달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0-1 혹은 2골 차 패배를 당하면 300만 달러가 아닌 준우승 상금 150만 달러가 주어진다. 한 차례의 경기에 무려 150만 달러(약 18억 원)가 걸려 있는 셈이다.

하지만 150만 달러가 전부는 아니다. 실질적인 상금의 차이는 150만 달러 이상이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 때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월드컵에 AFC를 대표해 출전한다.
클럽월드컵은 FIFA에서 주관하는 대회답게 엄청난 상금을 자랑한다. 우승팀은 무려 500만 달러(약 59억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고, 최하위팀에는 50만 달러(약 6억 원)가 주어진다. 단순히 대회에만 참가해도 50만 달러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AFC를 대표해 출전하는 팀의 경우 최소 6위를 보장 받는다. 6위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다. 즉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실제로 400만 달러를 받는 셈이다. 준우승팀과 차이는 150만 달러가 아닌 250만 달러(약 29억 원)라고 할 수 있다.
250만 달러는 어디까지나 최소 차이다. 클럽월드컵에서의 성적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상금은 계속 늘어난다. 클럽월드컵은 준우승 팀에게도 40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성적만 낸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이상의 돈을 가져올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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