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LAD 게레로 日 진출, 주니치와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26 00: 05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쿠바 출신 야수 알렉스 게레로(30)가 일본 무대에서 뛴다. 주니치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모리 시게카즈 주니치 감독은 25일 나고야 시내에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쿠바 출신의 알렉스 게레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모리 감독은 “쿠바의 젊은 투수 및 야수 1명씩을 육성 선수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쿠바 출신으로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레로는 2013년 망명, 2014년 LA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에는 MLB 11경기, 2015년에는 106경기에 뛰었다. 2015년에는 MLB 106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695, 11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두꺼운 선수층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결국 2016년 6월 방출의 쓴맛을 봤다. 무릎 부상으로 2015년 시작이 늦었고 하위 켄드릭, 트레이스 톰슨, 키케 에르난데스 등 새 얼굴의 등장에 입지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한편 게레로는 2014년 트리플A 경기 도중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의 다툼 끝에 귀를 물어뜯기기도 해 경기장 밖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주니치에는 발데스와 비시에도라는 쿠바 출신 선수들이 있어 비교적 무난하게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모리 감독은 “유격수와 좌익수를 볼 수 있고, 2루와 1루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 선수들을 보기 전 마이애미에서 게레로를 만났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니치 전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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