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여자의 비밀' 종영, 여배우 소이현의 재발견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26 07: 30

KBS 2TV 일일 드라마 '여자의 비밀'이 104부작을 끝으로 25일 종영했다. 2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6개월간 안방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드라마는 용서와 권선징악이란 메시지를 남기며 행복한 결말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 가운데 '여자의 비밀'에서 여주인공 강지유 캐릭터를 소화한 소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4부작의 일일극을 중심에서 이끌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여주인공의 감정변화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여자의 비밀' 마지막 회에서는 악인들의 최후와 복수를 꿈꾸던 여인 강지유의 삶이 전파를 탔다.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는 그간의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결혼해 진정한 부부가 됐다. 강지유와 유강우는 모든 일을 해결한 뒤 회사를 이끌며 아들 마음(손장우 분)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강지유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대신 살았던 채서린(김윤서 분)을 진심으로 용서했다. 
유만호(송기윤 분) 회장은 유강우 민선호(정헌 분)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간 악행의 중심에 있던 유만호 회장이지만, 죽음 직전 자신의 친아들이 아닌 유강우를 자식으로 인정했고 민선호에게 '아버지' 소리를 들으며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
살인교사부터 납치까지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른 변일구(이영범 분), 채서린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채서린은 박복자(최란 분)를 자신의 손으로 다치게 한 뒤 감옥에 들어갔고 이후 실어증과 마음의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곁을 박복자와 오동수(이선구 분)가 변함없이 지켰다.
6개월간 매일 시청자를 만났던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강지유 역을 맡은 소이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야 하는 강지유 캐릭터를 제 것으로 소화했다. 작품의 6할 이상을 끌고 나가야 하는 역할, 시시각각 변하는 강지유의 감정선 안에서 소이현의 내공은 돋보였다. 
복수를 꿈꾸는 여자부터 아들을 향한 가슴 절절한 모성애까지 팔색조 변화를 무리 없이 표현하는 소이현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에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지난 2002년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 14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던 소이현이었지만, 예쁜 외모와 늘씬한 몸매가 더욱 강조됐던 그다. 하지만 결혼 후 돌아온 일일극 '여자의 비밀'은 그녀의 외모보다 그간 쌓아온 내공 있는 연기력이 더욱 돋보였다. 
결혼과 출산을 통해 더욱 깊은 맛을 내는 여배우 소이현의 재발견. 앞으로 더욱 빛날 그녀의 연기인생을 기대하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제공, '여자의 비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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