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0-0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25 21: 34

"0-0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은 어디일까.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이 열린다. 지난 1차전에서 전북 현대가 알 아인(UAE)을 2-1로 제압하면서 우승에 좀 더 가까워졌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거나 2골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으면 우승을 차지한다.
승리는 우승의 확실한 키다. 그러나 꼭 승리할 필요는 없다. 무승부만 해도 우승은 전북의 몫이다. 골키퍼와 수비진의 역할의 중요하다. 공격진이 골을 넣지 못해도 무실점으로 지켜내면 우승 트로피는 전북의 몫이 된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의 주장 권순태는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는 군입대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2006년에 이어 두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게 됐다. 선수로서 많은 희열을 느끼고 싶다. 긴장감 속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0-0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원점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후회없이 뛸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힘든 원정경기가 예상된다. 골키퍼로서 무실점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다. 이에 대해 권순태는 "선수들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한 시즌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리그에서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즐기면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수비진에 낭보도 있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조성환이 복귀한다. 권순태는 조성환의 복귀를 매우 반겼다.
그는 "성환이형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우리가 해온 경기장 안에서의 터프함과 외적인 부분, 카리스마 등이 있다.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인 만큼 어린 선수들은 물론 내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환이형의 파이터적인 모습을 보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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