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리쉘과 박정아의 쌍포는 힘으로 현대건설의 벽을 뚫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2연승과 함께 7승(3패)째를 거뒀다. 승점 22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5패(4승)로 승점이 11점에 머물렀다.
리쉘과 박정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주전 세터 김사니까지 복귀하면서 그 폭발력은 배가 됐다. 리쉘이 28점, 박정아가 20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희진도 10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리쉘과 박정아의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기업은행은 리시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한 공격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1세트 리쉘이 9득점, 박정아가 5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10점, 공격성공률 81.81%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이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에선 김희진까지 살아나며 고른 활약을 했다. 경기 후반에는 리쉘의 힘이 돋보였다. 19-19에서 상대 범실, 리쉘의 서브로 앞서기 시작했다. 현대건설도 에밀리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23-23에서 리쉘이 연속 오픈 득점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반격이 성공했다. 토종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도 현대건설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기업은행의 수비는 흔들렸다. 그럼에도 리쉘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선 박정아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득점. 리쉘은 범실도 나왔지만 13-14에서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불안하게 올라온 공까지 득점으로 연결했다.
계속된 공방전으로 기업은행은 18-19로 뒤졌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박정아가 폭발했다. 박정아는 퀵오픈, 그리고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아는 다시 한 번 황연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21-20에서도 퀵오픈으로 득점. 기업은행은 접전 끝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