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 멤버인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 김대호(전남)와 한홍규(충주)가 2년간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5일 전역했다.
김대호는 2012년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2015년 안산에 합류했다. 올 시즌 후반기, 부산과 홈경기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대호는 팀의 0-2 패배에도 여러 차례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이후 남은 경기를 모두 선발 출장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우승 경쟁에 일조했다.
한홍규는 2013년 충주 험멜에서 데뷔해 주전으로 활약하다 2015년 안산에 합류해 2년간 꾸준히 출전했다. 안양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우승 뒷풀이 자리서는 안산의 대학생 마케터들에게 허물없이 다가가며 팬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후로 한지호에게만 쏠렸던 여성 마케터들의 팬심이 모두 한홍규에게로 옮겨 갔다는 후문이다.
김대호는 전역을 앞둔 인터뷰서 “마지막에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둬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군 복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코칭 스태프와 안산 구단 관계자들, 그리고 무궁화체육단 대장님과 소대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약 2년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혼자 고생하고 잘 기다려준 아내와 가족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안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