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최형우 함께 해 영광, 힘 있는 공격 기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25 10: 00

"힘있는 공격 기대한다".
지난 24일 KIA는 FA 최대어 최형우(34)와 4년 10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이날 오전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구단은 곧바로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던 김기태 감독에게 최형우의 계약을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최형우의 영입에 큰 기대를 걸었다. 타선 강화의 해답을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은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과 김선빈 안치홍의 복귀에 4번 최형우가 가세하면 강력한 타선 구축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캠프내내 좋은 결과를 기다렸고 마침내 듣고 싶은 답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25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룹과 구단에서 지원을 해줘 좋은 선물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 그러나 부담도 된다. 시즌 잘 준비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의 영입 효과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보여준 선수였다. 당연히 형우가 힘을 보태다면 타선이 좋아질 것이다. 이범호, 김주찬, 나지완,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함께 힘있는 공격을 펼칠 것이다"고 기대했다. 
외국인 외야수까지 가세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외야 포지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는 여러가지 해결책을 놓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있는 만큼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어제 형우에게 전화가 왔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나도 '제가 부탁합니다. 함께 해서 영광입니다'고 말했다"면서 웃었다.   /sunny@osen.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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