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쑤닝 그룹 e스포츠 뛰어들었다, 롱주 게이밍 전격 인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25 10: 00

롱주 게이밍의 2017시즌은 정말 다를 것이다. 인터밀란, 장수 쑤닝, EPL 중계권 사업 등 공격적인 축구 비즈니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쑤닝그룹이 e스포츠까지 스포츠 마케팅 영역을 넓혔다. 
쑤닝 그룹은 화웨이 다음가는 중국의 민영기업으로 '중국판 하이마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8일 쑤닝 그룹 계열사 쑤닝 원창은 롱주TV를 20억위안(한화 34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롱주 게이밍도 함께 정식 인수 절차를 거쳤다. 
쑤닝 원창은 롱주 게이밍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 사무국 개설 및 선수단 환경 개선, 스태프 모집 그리고 선수단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롱주 게이밍 강동훈 감독은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해준 쑤닝 그룹에 감사하며, 기쁘고 설레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연간 영업액이 약 4000억 위안(한화 약 68조 3500억 원)에 달하는 쑤닝 그룹은 중국 내 화웨이 다음으로 큰 민영기업이다. 쑤닝 그룹은 2015년부터 경제, 부동산, 비즈니스, 금융, 투자 및 스포츠 등 6개 산업체계를 구축했다. 
쑤닝 그룹은 스포츠 산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 중인 장쑤 쑤닝을 5억 2300만 위안(한화 약 890억 원)에 인수한 바 있고,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6억 위안(한화 약 1025억 원)으로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같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했다. 
중국 최초로 유럽 명문 축구팀 인터 밀란을 2억 7,000만 유로(한화 약 3,400억 원)에 인수하게 됐다. 최근 화제가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무려 7억 달러(한화 약 8,200억 원)에 계약하며, 스포츠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쑤닝 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기업이 e스포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쑤닝 그룹은 롱주 게이밍을 인수하며 e스포츠산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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