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미키타리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랜 침묵 끝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A조 조별리그 5차전 페예노르트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미키타리안이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맨유의 좌측면을 책임졌다. 6개의 슈팅을 날리며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가 후반 37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고진감래였다. 도르트문트 에이스로 활약하던 미키타리안은 올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공식 대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페예노르트전은 부활의 무대였다.
미키타리안은 경기 후 영국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서 "선발로 출전해 다시 경기를 뛰어 즐거웠다"면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지켜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면서도 "그러나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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