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탄탄한 온라인 명작들의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기기로 옮기는데 힘을 쏟고 있다. 탄탄한 원작을 기반해 기존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한편 높은 완성도 및 참신함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 중이다.
▲ 글로벌 스테디셀러 ‘삼국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
개성 있는 캐릭터, 가슴 속에 깊이 남을 명언, 남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스토리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토대로 수많은 버전의 PC패키지 및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는 ‘삼국지’가, 최근 모바일의 세련된 스타일을 만나 재탄생 했다.
최근 넥슨은 ‘삼국지’를 활용한 기존 온라인 명작 IP를 재해석한 모바일게임을 시장에 선보이며 각계각층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이 지난 10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 이용자들의 호평에 힙입어 순항 중이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PC패키지로 사랑 받은 ‘삼국지 조조전’의 모바일 버전으로, 전술을 펼치며 천하를 통일해나가는 원작의 시나리오를 완벽히 구현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우전’, ‘장료전’ 등 다양한 추가 시나리오가 제공되는 ‘연의 모드’와 자원 관리 및 국가 경영이 핵심인 ‘전략 모드’까지 재미를 강화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낳은 대표 삼국지 게임,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대만 게임개발사 엑스펙 엔터테인먼트가 개발중인 모바일 액션 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도 최근 ‘지스타 2016 넥슨부스’에서 시연출품작으로 유저들을 맞고, 무쌍만의 ‘일기당천’ 전투를 선보였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여포’, ‘하후돈’, ‘관우’ 등 삼국지 영웅을 선택해, 대규모 전장, 스테이지, 호쾌한 타격 연출 등 재미요소를 담고 있는 액션RPG로, 2017년 정식 서비스를 위해 절찬 개발 중에 있다.
▲명작 온라인 장수 IP, 모바일게임 시장서 신인으로 부활
넥슨이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 2’까지, 10년 넘게 인기를 얻으며 게임업계 대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명예의 전당에 자리한 타이틀 역시 노장의 계급장을 뒤로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인으로 부활했다.
넥슨은 글로벌 1억 7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캐주얼 RPG의 본좌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2D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M’를 지난 10월 정식 출시하고, 원작과는 전혀 다른 실시간 전략배틀 장르의 게임 ‘메이플플리츠X’를 개발 중에 있다.
전 세계 약 5억 명의 회원 보유, 중국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의 대기록 보유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3D로 재해석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혼’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지난 10월 첫 시범테스트를 지나 이번 지스타 2016 넥슨부스 시연존에 출품, 무대 대전 이벤트까지 소화하는 등 원작의 손맛을 살리고 보는 재미까지 잡았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엔씨소프트는 17년 넘게 장수 흥행 중인 온라인RPG '리니지'를 원작으로, 오는 12월 8일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엔씨소프트와의 IP협력을 통해, ‘리니지 2’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아이템, 유저간 커뮤니티, 실시간 던전 전투가 특징인 '리니지'를 모토로, 리니지 팬을 비롯해 신규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개발 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스타 2016 넷마블게임즈 부스 시연으로 등장 모바일 MMORPG만의 위용을 뽐냈다. 넷마블게임즈 만의 모바일 서비스 노하우와 화려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요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목표로 글로벌 명작 IP와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된다”며, “원작의 게임성과 특징을 구현해내면서 동시에 신작의 참신함과 개성, 콘텐츠의 재해석을 담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