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행 유력' 베르나디나, 2013 WBC 韓꺾은 주역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25 06: 57

베르나디나는 한국 킬러? 
메이저리그 500경기 출장 경력의 외야수 로저 베르나디나(32)의 KIA행이 유력하다. 지난 24일 한국의 외국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mykbo'가 KIA 입단이 유력하다고 전했고 KIA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아직은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접촉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KIA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베르나디나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2001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2013년까지 워싱턴에서 뛰었고 이후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7년동안 548경기, 타율 2할3푼6리, 28홈런, 59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 2012년, 2103년은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500경기 이상의 탄탄한 경력을 지녔다. 빠른 발로 도루능력이 있고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등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견수와 우익수가 모두 가능하다. 김기태 감독이 원한 빠른 외야수이다. 
베르나디나와 한국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13년 제 3회 WBC 대회에서 한국을 예선탈락시킨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다.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한 베르나디나는 3월 2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발렌틴, 앤드류 존스와 클린업트리오를 이룬 베르나디나는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쳐내 추가점을 뽑았다. 7회는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무력하게 영봉패를 당한 한국은 이후 호주와 대만을 꺾었으나 네덜란드에 당한 패배가 치명타가 되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여세를 몰아 도쿄 2라운드를 돌파했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우승팀 도미나카에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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