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vs전원책, 오늘도 사이다(feat. 문재인)[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25 00: 14

'썰전' 오늘도 사이다 발언이 쏟아졌다. 문재인 전 대표까지 등판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에 대해서 토론했다. 녹화 당일 대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와 전화통화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이날 전원책과 유시민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하나씩 따져보면서 검찰이 대통령을 최대한으로 바줬고, 예우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하나씩 항목을 설명해가면서 수사 결과와 청와대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시민의 결론은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절대 하야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1인 농성 텐트가 됐다. 정치적인 벙커가 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ㅊ주말마다 촛불 집회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하지만 대통령의 하야와 탁핵과 관계서 여야 모두 쉽게 결정지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궁금증을 풀기도 했다. 전원책은 문 전 대표에게 "대통령 탄핵과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는 것이 결국 대통령의 권력을 본인에게 이양하라는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내려놓고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거다. 박 대통령이 제안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모르겠고, 거국내각 총리를 추천하는 것은 국회가 해야할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듣고 스스로 직위를 내려놓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과도내각 역할을 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의 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말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했고, 민주적 시스템을 깼다고 공격하면서, 정작 야당은 왜 헌법 외적인 하야 주장을 먼저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헌법에 따라 탄핵을 주장하기에 앞서 헌법 외적인 하양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문 전 대표는 "이 압도적인 하야 민심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한 것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야라는 말로 예의를 지켜서 표현합니다만, 대통령은 사임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썰전'에서는 야권과 비박의 연대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토론하면서 솔직한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