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득점' 박상하, "과감함-자신감이 좋은 결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24 21: 34

공격이면 공격, 블로킹이면 블로킹이었다. 우리카드 중앙의 핵심인 박상하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값진 승리에 일조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파다르(20점)의 활약도 활약이었지만 역시 박상하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승리였다.
박상하는 이날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총 17점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76.92%에 이르렀고 서브 득점도 2개를 보탰다. 이는 파다르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기록이었고 자신의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15점)을 깨는 수치이기도 했다. 박상하가 중앙에서 맹활약한 것은 대한항공 블로킹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박상하는 경기 후 "부상 때문에 1라운드에서는 고생을 많이 했다. OK저축은행전에서 졌는데 내가 센터진에서 1득점밖에 못해 반성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휴식이 있었고 그 동안 (김)광국이랑 연습을 많이 했다. 잘 맞아 기분이 좋다"라면서 "스스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 오늘은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해 효과를 많이 봤다. 요즘 너무 안 되다보니 움츠려있었는데 오늘은 자신있게 했다. 광국이한테 공을 높게 줘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통 센터처럼 빠르게 때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을 높게 올려 때린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으로 비시즌 동안 고생한 박상하는 "수술을 했었는데 다 나았었다. 그런데 KOVO컵 때 발목을 심하게 접질러 시즌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있었다. 점프가 잘 안 돼 스스로 힘들었다. 오늘 잘 돼 기분이 좋다"라면서 "어느덧 내가 팀에서 제일 고참이다. 감독님께서 득점도 좋지만 분위기를 많이 살렸으면 하시더라. 그 부분을 반성하고 있고 후배들에게도 미안했다. 오늘은 후배들에게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나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박상하는 "내가 주장을 안 하니 우리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진작에 (최)홍석이가 했어야 했다"라고 껄껄 웃으며 부담감을 내려놨음을 시사하면서 "우리팀이 많이 강해졌고 비시즌 때 훈련도 많이 했다. 우리가 많이 지는 바람에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모두가 노력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우리카드의 반란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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