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은퇴 선수들, 대관령 초등학교 찾은 까닭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24 14: 43

‘눈이 와도 축구사랑은 막을 수 없어요!’
  
프로축구 은퇴 선수인 김태민과 박병규가 강원도 벽지학교인 대관령 초등학교를 찾아 전교생 60명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수업은 1차로 11월 2~3일 양일간, 2차로 22~24일까지 3일 연속으로 총 5회 진행됐다. 

김태민과 박병규는 5차례 수업에서 매번 2시간씩 아이들과 어울려 꼬리잡기, 드리블 릴레이, 축구 경기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절기상 소설이었던 22일에는 대관령에 폭설이 내려 강사들은 실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눈을 맞으면서도 운동장에서 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열정으로 폭설을 뚫고 수업을 이어갔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학생들과 강사들은 겉옷을 벗고 땀을 흘릴 정도로 수업의 열기가 대단했다. 
특히 이번 축구 클리닉의 강사인 김태민의 감회가 남달랐다. 2011년 강원FC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태민은 “오랜만에 강원의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과 운동장을 뛰니 선수시절이 떠올랐다”면서 “아이들이 이토록 즐거워 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도 재능기부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체육회의 행복 나눔 스포츠 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박항서 감독과 프로축구 은퇴선수들이 지난달부터 축구 강습과 강연회 캠프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관령 초등학교 수업은 강원FC의 후원으로 진행됐다./dolyng@osen.co.kr
[사진] 동아시아스포츠진흥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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