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라.
전북 현대가 알 아인(UAE)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순조로운 현지 적응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한 전북은 현재 아부다비의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을 숙소로 두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당초 전북은 경기가 열리는 알 아인에 숙소를 정했다. 그러나 알 아인이 사전에 약속한 훈련장을 유소년 대회의 개최를 이유로 대여 거부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대체 훈련장도 거리가 멀고 잔디 상태도 좋지 않아 선수들의 적응 훈련에는 좋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첫 훈련을 마친 직후 21일 밤 아부다비로 숙소를 옮겼다.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알 아인과 승용차로 1시간 3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시설은 어느 곳 못지 않게 빼어나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경험한 전북은 고민하지 않고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로 옮긴 전북은 순조롭게 적응을 하고 있다. 훈련을 소화할 훈련장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 내에 위치해 있어 선수단에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적이 넓은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선수들의 산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들은 단체 훈련 시간 외에 호텔 주변을 산책 혹은 조깅, 자전거를 타며 개인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낯익은 얼굴도 모습을 드러냈다. 아부다비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알 자지라 소속의 박종우도 깜짝 방문했다. 박종우는 대표팀과 부산 아이파크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차도 문제가 없다. UAE는 한국보다 5시간이 늦지만 선수들은 편안한 시설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시차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 훈련장으로 숙소를 옮긴 것 외에는 애로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전북은 본격적인 훈련도 쉽게 진행하고 있다. 전북은 기본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등으로 알 아인에 대한 대응법을 익히고 있다. 또한 훈련 막바지에는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