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비' 속 세젤귀 로맨스, 허정은♥박민수 까치발 볼뽀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1.24 13: 04

 
어린이에게도 풋풋한 동심 로맨스가 있다.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의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까치발 볼뽀뽀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에서 이모는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아빠라고 만난 모휘철(오지호)은 보육원에 보낼 생각만 하질 않나. 열 살이지만,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유금비(허정은). 하지만 어른의 보살핌조차 부족한 금비에게도 매번 다정한 손길을 내미는 절친이 있으니, 바로 세상의 열 살 중에 가장 스윗하다는 짝꿍 황재하(박민수)다. 
 
영상일기를 만드는 숙제를 위해 금비에게 영상편집 어플 사용 방법을 다정히 알려주고,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돈가스를 선뜻 양보하는 재하. 게다가 깍쟁이 홍실라(강지우)가 캠핑장에서 노숙을 하느라 씻지 못한 금비에게 하수구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동조를 구하자, “냄새는 안 난다”는 정확함까지 갖췄으니. 금비와 재하가 크레파스를 사이좋게 나눠 쓰는 것만 봐도 괜스레 힐링이 되는 듯하다.
 
이처럼 금비를 아끼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재하, 그리고 그런 재하를 보는 금비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며, 절로 이모삼촌 미소를 띠게 만든다. 더불어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금비가 짝꿍에게라도 위로받길 원하는 마음을 들게 한다. 
 
반면, 재하를 좋아하는 마음에 금비에게 질투를 하는 실라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세계가 그대로 투영된 듯한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집이 없는 금비를 ‘부랑아’라고 칭하는 엄마의 영향을 받아 실라 역시 “너 보육원 간다며? 이모하고 아빠 다 도망가서”라며 무시했기 때문. 순수한 아이들의 로맨스에 흐뭇하다가도 정곡이 찔린 듯 씁쓸한 기분이 드는 이유일 터.
 
그럼에도 열 살 금비 어린이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이유는 순수한 두 아이가 어른들에게 따스함을 선물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 오늘(24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에서도 재하에게 볼 뽀뽀를 한 뒤 씩씩하게 걸어가는 금비와 볼 뽀뽀를 당한 후 수줍어하는 재하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유발하고 있으니 말이다. 
진짜 아빠가 되어가려는 듯한 휘철과 다정한 짝꿍 재하로 ‘행복’이란 단어에 가까워져 가고 있는 금비의 이야기는 오늘(24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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