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FC서울이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데얀(35, FC서울)과 염기훈(33, 수원)을 꼽았다.
2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서정원 수원 감독, 황선홍 FC서울 감독, 그리고 홍철, 염기훈, 주세종, 고요한이 대표로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가장 경계할 선수로는 데얀과 염기훈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왔다.
먼저 황 감독은 염기훈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주세종은 권창훈, 고요한은 조나탄과 염기훈을 선택했다. 고요한은 “조나탄은 최근 상승세다. 득점 능력이 물올랐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면서 “(염)기훈이형은 킥이 날카롭고 위협적이다. 한 번의 실수로 기회를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서 감독과 염기훈은 데얀의 이름을 적었다. 홍철은 아드라이노를 꼽았다. 염기훈은 “K리그 선수들은 데얀의 골 키핑 능력, 결정력을 다 알 것이다. 공이 왔을 때 쉽게 뺏기지 않는다. 그게 위협적이라 생각한다. 데얀에게 공이 갔을 때 골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요한이는 우리와 경기 할 때 더 위협적이다. 부상으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