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33, 수원 삼성)이 FC 서울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염기훈은 2010년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아울러 황선홍 감독의 FC 서울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FA컵에서 우승, 준우승을 경험해봤다. 그래서 1등과 2등의 차이를 피부로 느껴서 잘 알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염기훈의 출사표도 강력했다. 그는 “수원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인 것 같다”면서 “2010년 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님이 계셨던 부산을 상대했다. 그 때 저의 결승골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염기훈은 “4강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각본이 짜여졌다. 황선홍 감독님이 우승, 준우승의 차이 크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 차이를 느끼시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맞서 FC 서울 고요한은 "일단 정규시즌 우승을 해서 팀 분위기는 좋다. 자신감도 많이 찾은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대회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