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마동석-공효진, '블리'들의 깜짝 반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24 11: 24

대표 '블리', 마블리 마동석과 공블리 공효진이 깜짝 반란을 선보였다.
오는 30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두 남자'와 '미씽:사라진 여자(이하 '미씽')'에서 마동석과 공효진이 각각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것.
먼저 '두 남자'는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악덕업주 형석과 절도를 일삼는 가출팸 리더 진일의 처절한 싸움을 다룬 작품. 마동석은 극 중 형석 역을 맡아 기존의 '마블리'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서 맨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지만 이후 마동석에게 붙은 애칭은 '마블리'. 그만큼 마동석은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발산하며 연예계 공식 '블리'로 활동 중이다.
사실 마동석이 '블리'를 내려놓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여러 번. 영화 '함정', '일대일', '살인자'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야생적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산행', '굿바이싱글', 그리고 '베테랑' 속 마동석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깜짝 놀랄만한 변신.
이번 '두 남자'에서도 마동석은 잠시 '블리'를 벗은 채 거친 남자의 옷을 입었다. 그가 연기한 형석은 노래방 악덕업주로 진일(최민호 분)의 여자친구를 강제로 붙잡아두는 악독한 인물. 반항하는 진일을 폭행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등의 모습을 마구 보여준다.
밑바닥 인생을 사는 캐릭터인만큼 '두 남자' 속 마동석은 거친 삶을 살아온 형석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우리가 알던 '마블리'가 맞나 싶을 정도의 변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동석인만큼 마블리의 색다른 모습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 다른 연예계 대표 '블리'인 공효진도 변신을 시도했다. '두 남자'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미씽'이 그 작품. '미씽'은 딸과 함께 사라진 중국인 보모 한매를 찾아 헤매는 싱글맘 지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효진은 극 중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선 그가 변신을 시도했다는 걸 제대로 알 수 있는 대목은 외모. 공블리로 활약하며 애칭처럼 사랑스러움을 뿜어냈던 그는 이번 '미씽'에선 얼굴을 뒤덮은 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았을 분장이지만 캐릭터를 위해 공효진은 과감히 변신을 선택했다.
연기적으로도 상당한 변신이다. 그간 스크린에서만큼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그려왔던 공효진은 이번엔 좀 더 감정적으로 깊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리한 한매의 정체가 점차 밝혀질수록 드러나는 공효진의 오열, 섬뜩함, 애절함 등 다양한 감정 연기는 '공블리' 공효진의 또 다른 연기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두 남자', '미씽'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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