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게임업체가 삼국지 소재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아시아권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삼국지는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읽은 소설 중 하나이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는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의리의 표상으로 각인되었으며, 제갈공명의 출사표는 심금을 울리는 필력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IP(지적재산권)성을 자랑하는 삼국지는 지금껏 다양한 게임 장르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동장군이 성큼 찾아온 올 연말에는 한국의 네시삼십삼분과 중국 카이신왕, 일본 코에이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진정한 삼국지 게임 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 영웅에 강력한 액션성을 입힌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영웅의 사실적인 묘사와 무쌍 액션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삼국지 영웅 수집 및 성장의 즐거움과 더불어 영웅 조합을 통해 발생하는 ‘팀 효과’ 등 전략의 재미까지 빼놓지 않고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내정 모드’를 통해 성의 건설부터 확장, 자원 생산, 업그레이드 등 자신만의 영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말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일대일 PVP 콘텐츠 ‘일기토’, 보유한 모든 영웅을 사용해 적군의 관문을 돌파하는 ‘난세 영웅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중국 업체인 카이신왕은 PC게임으로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삼국군영전’의 IP를 최초로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게임 ‘삼국군영전M’의 국내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삼국군영전M’은 국내 삼국지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PC게임 시장을 평정한 바있으며, 최신 게임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게임으로 최적화시켰다.
특히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반월참, 화우열붕, 귀곡신호, 광뢰천뢰 스킬 등 캐릭터 및 전투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고전 명작 게임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며, 게임 이상의 재미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 유저 PVP 국가전 시스템은 그간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영토 정복과 천하통일의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코에이의 유명 게임인 ‘진삼국무쌍’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의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진삼국무쌍언쉬리드’는 지난 17일 개막한 지스타 2016에서 첫 공개됐다.
이 게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대표작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인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대만 게임 개발사 엑스펙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모바일 액션 RPG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인 액션성은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콘텐츠를 재구성했다. 자동전투를 지원하고 수집형 RPG의 성격을 추가해 유저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등 비즈니스모델(BM)을 강화했다.
기본 게임 방식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상황에 따라 교체하며 전투를 벌이는 구조로 원작인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무쌍난무’ 등의 기술도 사용 가능하다.
각 캐릭터 별로 특수기가 존재하고 무쌍게이지를 2칸 이상 모을 경우 각성 기술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일 던전과 보스레이드, 아레나 등 익숙한 콘텐츠로 모바일게임 유저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