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푸른바다’ 진짜 이야기 시작, 이유 있는 시청률 고공행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24 07: 11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인어의 슬픈 사연과 재밌는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률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미 수목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 재밌을 것이라는 예감을 안방극장에 물씬 풍겼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3회는 전국 기준 15.7%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금비’(5.7%), MBC ‘역도요정 김복주’(4.4%)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압도적인 1위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16.4%를 보였던 이 드라마는 2회에서 15.1%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허나 인어(전지현 분)와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슬픈 이야기와 다시 서울에서 만나며 벌어질 코믹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특히 3회 이후 이 드라마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예고돼 앞으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할 수 있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어와 인간의 사랑을 다루는데, 자칫 잘못하면 개연성이 떨어지고 유치할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 대가 박지은 작가는 이 같은 장르와 소재의 한계를 오히려 재밌는 이야기로 만드는 기폭제로 만들었다. 특유의 재밌는 장치와 흥미로운 전개로 현실에 없는 것을 알기에 더 애틋하고 매력적인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3회에서 인어와 준재가 과거부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과 인어가 사람과 입맞춤을 하면 사람의 기억이 없어진다는 슬픈 장치가 펼쳐지며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의 강도를 높였다.
1회와 2회 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인물 소개가 중점이 됐다면, 3회부터 주인공들의 인연과 앞으로 재밌고 슬픈 로맨스의 바탕이 되는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률 역시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지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 이민호의 멋있는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드라마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통틀어 가장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방송 전후로 인터넷에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고, 드라마와 출연 배우들에 대한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방영 전에도, 그리고 현재 전파를 타는 중에도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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