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사이먼이 잘해서 내가 할 게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23 21: 21

오세근(29, KGC)이 골밑의 제왕으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1-70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KGC는 7승 4패로 단독 4위가 됐다. 전자랜드(6승 5패)는 단독 5위로 하락했다. 
오세근은 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사이먼은 35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수훈선수로 뽑힌 오세근은 “3연패 기간 전체적으로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 로테이션이 문제였다. 도움수비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했다. 리바운드에서 약했다. 그래서 연패를 탔다. 연승할 때 리바운드를 다 이긴 것 같다.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을 했다. 오늘도 나와 사이먼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고 평했다. 

기둥 사이먼에 대해 오세근은 “사이먼이 워낙 보드장악력도 있고 공격이 확실하다. 내가 오히려 할 수 있는 게 없다. 너무 잘하고 있다. 난 리바운드 해주고, 빨리 속공 뛰어주고, 스크린 걸어주고 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오세근은 신인 때의 파워풀한 모습은 볼 수 없다. 하지만 더 노련해졌다. 그는 “변하려고 변한 게 아니다. 우리 팀에 스타일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맞추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스크린을 많이 걸고, 리바운드를 많이 참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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