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스포츠 대상] 워3 레전드 장재호, "슬럼프 오더라도 자기 자신 믿고 포기하면 안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23 19: 37

e스포츠 한류의 선봉장을 도맡았던 그였다. 이제는 현역에서 한 발 물러나 수상자로 나섰지만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현역시절 못지 않았다. 워크래프트3 레전드 프로게이머 장재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겼다. 
장재호는 2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수상자로 나섰다. 
2003년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장재호는 '안드로장', '판타지스타', '제5의 종족', '외계인'라는 별명으로 워크래프트3의 최고 스타 플레이어로 군림해왔다. 워크래프트3의 인기 분포가 한국보다는 유럽과 중국에 집중돼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 비해 영향력이 적었지만 세계적으로 그의 인기는 높았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의 영웅으로 불리는 리사오펑과 성황봉송을 함께 할 정도. 오죽하면 장재호의 애칭 중 하나인 '안드로메다'를 이용해 '안드로 장이 뜨면 전 세계 수백만 게임꾼이 열광한다'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올 정도다.
장재호는 "어려운 상황에서 슬럼프가 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래도 자기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은 도타2의 MVP 피닉스, 스트리트파이터5 이선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수상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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