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피아니스트 모조, 뉴에이지X힙합 환상의 컬래버(feat. 테이) [종합]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23 15: 40

[OSEN=김성현 인턴기자] 팝피아니스트 모조(본명 이민지)가 세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으로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23일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22일 발매된 팝피아니스트 모조의 세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모조는 앨범 이름과 같은 ‘사뿐사뿐 투유’로 쇼케이스 문을 열었다. '사뿐사뿐 투 유..(너에게)'는 사랑하는 이에게 사뿐사뿐 다가가는 모습을 연주로 표현하는 곡이었다.

이어진 ‘라이크 어 스타’는 래퍼 타이미와의 컬래버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연주곡을 보여줬다. 비록 타이미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타이미가 피처링에 참여한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는 뉴에이지와 랩이 합쳐져 오묘하면서도 신선한 음악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았다. 이별 이여기를 담고 있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모조는 연주가 끝난 후 "방금 연주한 곡은 '사뿐사뿐 투 유'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와 장소에 갈때 설렘과 기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연주한 곡은 타이미와 컬래버한 '라이크 어 스타'로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앨범으로 들을 때는 전주와 후주에 공항 대기실 같은 소리가 들린다. 그립고도 아련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곡을 쓸 때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타이미에게 랩을 부탁했다. 만족스러운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타이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오히려 어린 분이다. 항상 세게 랩을 하니까 사람들이 강하게 본다. 하지만 감수성도 풍부하고 귀여운 부분도 많으신 분”이라고 답변했다.
타이미는 이번 컬래버에 "평소 오케스타라나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피처링 제의가 들어왔을 때 곡을 듣고 너무 맘에 들어 단번에 수락하게 됐다"며 "이별을 경험한 분들이 공감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모조는 정통클래식을 전공한 재원으로 '로엔 멜론 TAKE1 뮤지션 데뷔 프로젝트'에 당선되면서 대중음악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뉴에이지 팝 피아니스트로 실력을 쌓았다.
모조와 ‘절친’으로 알려진 테이는 이날 모조를 응원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모조는 테이를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친구다. 멘토 같으면서도 쉼표 같은 친구”라고 표현했다.
모조는 테이 6집 수록곡 '이별 뒤에 처음 내린 비' 편곡과 연주에 참여하며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 1월 테이는 모조가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에 가창자로 참여해 친분을 이어갔다.
테이는 “모조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10년간 봐왔다”며 “앨범을 다시 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제 앨범 나왔을 때도 기자간담회를 안했는데, 모조가 쇼케이스를 한다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진한 우정을 표했다.
모조는 “긴 시간을 준비했다. 2개월을 보고 했는데 10개월이나 걸렸다. 대중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게 오버크로스 했다. 리듬도 넣고 랩도 넣어 사운드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coz306@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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