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비행기 모드', 운전중에는 '운전자 모드'...사용 제한 움직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23 15: 44

스마트폰에도 운전 중에는 일부 기능을 쓰지 못하게 하는 '운전자 모드'가 생길 전망이다.
스마프폰의 보금이 늘어나면서 핸드폰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 현상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올 상반기(1∼6월)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1만 7700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식집계는 아니지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10.4%가 늘어난 것.
미국 교통당국은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큰 문제로 여기고 있다. NHTSA는 대부분의 충돌 사고가 자동차 결함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그중 상당 수가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느라 집중력이 분산돼 사고가 생겼을 것이라고 NHTSA는 추정했다.

이 때문에 NHTSA는 현재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자동차 모드'를 만들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외신들이 전하는 분위기는 꽤나 진지한 편이다. 
애플 인사이드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통당국이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사용업체들에게 '자동차 모드' 혹은 '운전자 모드'를 만들라는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TSA가 제안할 것은 쉽게 생각하면 비행기 탑승시 사용할 수 있는 '비행기 모드'와 같다. 일반적으로 '비행기 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이 생긴다. 비행기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 방안이다. '운전자 모드'가 만들어 지면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된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