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방’ 흥미+따뜻 가족극, 어려운 시국 위로될까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23 15: 10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울이 주인공인 ‘사랑은 방울방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연출인 김정민 PD의 말대로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이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가족 멜로 드라마를 표방한다. 연인의 심장을 이식한 남자를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오후 7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일단 이 드라마는 따뜻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계획. 연출자인 김정민 PD는 “주인공의 이름이 은방울이다. 은방울의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뜻이 있다”라면서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꽃말처럼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여주인공 은방울을 연기하는 왕지혜는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 하게 됐다”라면서 “엄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은방울은 고난을 딛고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이다.
왕지혜는 어촌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엄마는 자신을 낳자마자 죽었다고 알고 있는 밝은 성격의 은방울을 맡았다.
공현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여서 하게 됐다”라면서 “함께 하는 배우가 왕지혜 씨라 바로 하겠다고 했다. 결정하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이야기를 했다”라고 왕지혜와의 좋은 호흡을 기대했다. 공현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의사인 아빠 덕분에 풍족한 삶을 살아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은 갖고 마는 욕심 많은 성격의 한채린을 연기한다. 김민수 역시 “사람들이 너무 좋다”라면서 “함께 하는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라고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해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남자 주인공은 초반 다소 못된 구석을 뿜어댈 예정. 강은탁은 공부, 외모, 운동 모든 면에서 최고의 남자나 갑질이 일상화돼 있는 박우혁을 맡았다. 그는 “초반에 욕을 먹을 것 같은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맛깔스러운 감초도 있다. 이종수와 이상인은 비중이 높지 않지만 귀여운 호흡을 자랑할 터. 진중한 분위기 속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종수는 “왜 우리가 여기에 있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맞나 싶을 거다”라면서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될 거다.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다. 비선 실세? 우린 가슴 아픈 멜로는 아니고 자장면에 비유하면 꼭 필요한 단무지 같은 존재”라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드라마는 휘몰아치는 갈등 속 따뜻한 가족애와 설레는 로맨스를 다루는 가족 멜로 드라마다. 공개된 축약 영상은 빠른 호흡 속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선을 끌어당겼다. 일단 재밌는 이야기를 내세우고 있는 ‘사랑은 방울방울’이 김 PD의 말대로 어려운 시국에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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