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공효진 "조정석과 연기편했다..지향점 같아 찰떡궁합" [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23 14: 00

배우 공효진이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 만난 조정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공효진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정석과 하는 연기가 편했다. 코드, 지향점, 메소드가 같았다. 그러다보니 찰떡궁합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전파를 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에게 고백하는 조정석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공효진은 “그 친구의 연기를 예상했고 이화신 역할은 조정석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조정석 씨에게 저 역시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사실 촬영하면서)잠을 못 자다 보면 너무 힘들고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근데 그 친구 자체가 화가 없다보니 저도 순화되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통하는 사람과 상대역을 하면 소화해내기가 수월하고, 고민스러운 씬도 합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나왔다. 심심했던 씬도 둘이 해내니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그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조정석과 촬영장에서 '질투의 화신' 모니터를 하며 서로 칭찬을 건넸다고. “저희끼리 보면서 ‘참 잘해’ ‘진짜 잘했네’ ‘잘해’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웃음) 씬이 세 개나 연결돼 있었는데 되게 재미있게 나왔더라. 감독님도 걱정을 하시긴 했는데, 저희를 보고 ‘둘이서 말만 해도 웃기다’고 하시더라”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공효진은 그러나 '공블리'라는 캐릭터를 벗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했다. “(데뷔 이후 만난)작품 수가 많아지다 보니 (이제는 관객들이)예상하지 못한 연기톤과 표정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드라마에서 조정석 씨에게 기대기도 했지만 특히 여성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시는 감독님에게 더 많이 기댔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 엄마와 보모 간의 진실 추적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에서 공효진은 중국 출신 보모 한매를 연기한다. 30일 개봉 예정./ purplish@osen.co.kr
[사진] 딜라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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