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효녀가수’는 김세정으로 통한다. 그간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뭉클함을 선사하더니 그 마음을 따뜻하게 담은 신곡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중. 음악 자체도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꽃길’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앞서 김세정은 Mnet ‘프로듀스 101’ 중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울먹이며 “엄마, 오빠, 우리 셋이서 바닥부터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고 말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내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후 KBS 2TV ‘어서옵쇼’에서도 노래를 제작하는 시간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고, 지코의 프로듀싱으로 이번에 발매한 ‘꽃길’이 일부 만들어졌고, 당시에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감동을 전했다.
이 같은 따뜻함은 차트성적으로 이어졌다. 23일 0시 공개한 신곡 ‘꽃길’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무려 7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예쁜 가사로 만들어 부르며 감동을 더했다. 진심을 가득 눌러 담은 감성이 인상적 ‘돌이킬수록 더 미안/포기 안 하려 포기해버린 젊고 아름다운 당신의 계절/여길 봐 예쁘게 피었으니까/바닥에 떨어지더라도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한 송이 꽃을 피우려 작은 두 눈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을까/겨울이 와도 마음속에 봄 향기가 가득한 건 한결같이 시들지 않는 사랑 때문이죠’ 등은 듣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낸다.
이 같은 감동 코드에 팬들의 호응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음악과 함께 인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세정은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이보다 어른스럽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바. ‘프로듀스101’에서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나, ‘어서옵쇼’에서 게스트들에게 예의를 깍듯하게 차리며 시키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을 보여주며 호감을 쌓았다.
김세정의 진심이 제대로 통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