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불야성’ 유이, 뛰고 구르며 보여준 공감 백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23 09: 40

 ‘불야성’의 유이가 맨발로 뛰고 힘겨운 굴욕을 받아내며 고군분투 중이다.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는 흙수저 세진 공감이 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이세진(유이 분)이 서이경(이요원 분)의 대역을 하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탈출한 뒤 이경을 멀리하다가 돈에 대한 욕심과 욕망으로 이경의 손을 잡았다. 세진도 이경도 서로의 욕망을 위해서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나섰다.
‘불야성’에서 세진은 부모를 잃고 이모와 함께 살면서 공부 잘하는 조카가 유일한 희망인 씩씩한 인물. 낮에는 호텔 주차요원, 밤에는 대리운전하면서 힘겹게 살았다. 악착같이 살았지만 손마리(이호정 분)와의 악연으로 인해 점점 더 곤란한 처지에 빠진 것.

유이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을 얻고 있다. 함께 사는 이모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이경을 찾아가서 뻔뻔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제안도 했다. 특히 마리 앞에서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굴욕을 참으며 무릎을 꿇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아직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불야성’ 속 세진은 시한부로 딸을 키우며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던 혜수나 재벌가의 막내딸이지만 백화점 마트에서 일하는 성격 있는 장윤하와는 다르다.
세진은 반짝반짝 빛나는 센스와 대담한 용기와 돈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경을 만나 점점 더 돈과 욕망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계속해서 세진만의 순수하고 올곧은 면모를 지켜나갈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완전히 자리 잡은 유이가 ‘불야성’에서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공감이 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과연 유이가 세진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불야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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