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24)은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특히 초반부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무 3패를 기록.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남은 1경기를 이겨도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64분을 소화했으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AS모나코와 레버쿠젠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티므이 3-2 승리를 도왔다. 다시 컨디션을 되찾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이선에서 왼쪽 공격을 맡았다.
손흥민에게 시작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5분 알리가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트릭을 깨는 완벽한 스루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뚫고 나오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더 드리블을 했고 결국 슈팅 연결까지 실패했다. 전반전 내내 아쉬웠다.
손흥민은 전반전 패스성공률이 54%에 그쳤다. 첫 슈팅을 기회를 놓쳤고 이후에도 손흥민의 슛은 나오지 않았다. 팀도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공격에서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크로스에서도 정확한 연결을 하지 못했다. 중앙에서 패스 미스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슈팅은 1개도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그대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시디베의 헤딩 골,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AS모나코는 곧바로 르마의 득점으로 앞섰다. 이 골로 흐름은 AS모나코로 넘어갔다. 손흥민은 64분에 교체됐다. 전반 첫 번째 찬스를 잡았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아쉬운 활약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