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김승우 vs 봉태규, 살림계 비교체험 극과 극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1.23 00: 41

‘살림하는 남자들’ 김승우와 봉태규가 살림 실력의 극과 극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승우, 봉태규, 이철민의 살림 도전기가 공개됐다.
먼저 이날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한 김승우의 딸 생일상 차리기가 시작됐다. 미역국, 잔치국수, 잡채, 생선전을 하기로 마음 먹은 그는 동네 재래시장을 찾아 재료들을 구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식 먹방에 집중하는 김승우의 모습이 웃음을 줬다.

쇼핑카트까지 사서 그럴싸한 장보기를 연출한 김승우는 모두의 기대처럼 서툰 요리 솜씨를 선보였다. 기름도 두르지 않고 미역과 고기를 한꺼번에 볶는가 하면, 냄비에 늘어붙은 잡채를 가위로 끊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성공한 것은 잔치국수 뿐이지만, 귤 구이까지 그럴싸한 생일상이 완성됐다. 그는 “다음 번엔 아내 생일상도 차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봉태규는 만인이 인정하는 신(神)급 살림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처음 방송에 등장한 봉태규 아내 하시시박은 “감칠맛, 담백함, 손맛이 다르다”며 남편의 요리를 극찬하기도 했다.
메뉴로 사골국을 택한 봉태규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할 때부터 알뜰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 중 음식을 하면 제작비에서 보태주니까 ‘살림하는 남자들’ 15년은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골국이 끓는 사이 소보루덮밥, 일식 된장국, 코울슬로 샐러드까지 제대로된 가정식이 마련됐다. 고기 고명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사랑스러움도 있었다.
밥상을 받은 하시시박은 하트 고명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며 “저는 음식으로 장난 치는 것 싫어한다”며 농담을 던졌지만, 이내 남편의 요리에 만점을 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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