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한 영애에게 드디어 사랑이 찾아왔다. 이승준이야 말로 영애의 진정한 반쪽이 될 수 있을까. 영애의 결혼을 바라는 시청자들도 한 마음으로 늦깎이 커플을 응원했지만, 절호의 기회에 승준이 도망가 버렸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
2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비밀연애를 하던 이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사이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영애가 승준과 열애 중인 사실을 알게된 엄마 김정하(김정하 분)는 불같이 화를 냈다. 정하의 분노에 마구잡이로 폭행당한 승준은 결국 꼬리뼈 부상으로 입원하는 신세가 됐다.
영애를 위해 여동생 이영채(정다혜 분)가 나섰다. 화가 잔뜩 난 엄마와 영애를 몰래 불러 함께 식사할 자리를 만들어준 것. 영채 덕에 영애는 어머니와 술잔을 기울이며 어렵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영애는 "솔직히 내 나이가 몇인데 쉽게 사람을 만나겠느냐. 나는 사장님(이승준)이랑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 엄마가 제발 좋게 봐줘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영애의 말에 정하는 식당 주위를 둘러봤다. 온통 예쁘고 젊은 여자들만 눈에 들어왔고 어느새 함께 나이들고 있는 딸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결국 딸의 진심에 백기를 든 정하는 "어디 한 번 보자. 집으로 데려와"라며 또 한번 기회를 줬다.
하지만 문제는 승준이었다. 어릴적 어머니가 돌아가신 탓에 어른들을 대하는게 가장 어려운 승준. 그는 직장동료들이 영애와 결혼까지 들먹이자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애=결혼'이라는 전개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그였다.
밤새 고민하던 승준은 결국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핑계로 영애 가족의 초대를 피했다. 하지만 승준의 집에 반찬을 두고 오려던 영애는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승준을 목격하고 말았다.
횡단보도를 눈앞에 두고 서로 마주한 승준과 영애. 그 순간 승준은 줄행랑을 쳤고 영애는 그런 남자친구를 바라보며 실망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sjy0401@osen.co.kr
[사진] tvN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