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1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셧아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22 20: 40

토털배구의 진가를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V-클래식 매치 라이벌인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주포 문성민 등 주축 선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끝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V-클래식 매치 2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보탠 현대캐피탈(승점 18점)은 2위 한국전력(승점 19점)과의 승점차를 줄였다. 삼성화재(승점 15점)는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 성공률 77.77%와 함께 21점, 외국인 선수 톤이 15점을 기록하며 쌍포로 활약했고 박주형 신영석 최민호 등도 고르게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리그 득점 1위인 타이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시브가 곳곳에서 균열을 보이며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는 양팀이 한 차례씩 기세를 주고받았으나 현대캐피탈의 중반 이후 경기력이 더 좋았다. 9-14에서 신영석의 서브 포지션 때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16-16에서 최민호의 블로킹과 톤의 서브 득점으로 2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19-18에서는 신영석이 개인 시간차 공격에 이어 타이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끝에 1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조금씩 앞서 나가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17-14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에 이어 최민호가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이 추격했고, 16-18에서는 박주형의 블로킹과 톤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18-18에서는 타이스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주형이 김명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22-20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유리한 고지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세트까지 따냈다.
벼랑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타이스의 맹공으로 앞서 나갔으나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세트 중반 흐름을 뒤집었다. 16-16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과 박주형의 서브 득점으로 2점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타이스의 범실까지 나오며 19-16으로 도망가 승리를 예감했다. 21-19에서 문성민의 감각적인 쳐내기까지 나온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천안=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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