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보성부터 혜리까지, 아듀 '진사'가 남긴 보석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22 16: 30

 치열한 예능 각축전 속에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이하 진사)는 복병이었다. 숨겨진 예능 보석을 다수 발굴하며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연예인들이 군 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체험하는 형식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진면목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꾸밈 없이 한껏 풀어진 모습에 시청자들은 '어머 저런 면도 있었어?'라고 놀라며 호응을 보냈다. 여군, 상남자, 합동 입대 등 어떤 특집을 하든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스타들은 3박 4일, 4박5일이라는 짧다면 짧은 훈련 기간을 견디며 성장했고, 함께 울고 웃고 서로를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 '진사'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 베스트 5를 꼽아봤다.
◆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남자' 김보성

김보성은 최근 방송 중인 상남자 편에 출연 중이다. 나이 쉰이 넘어 입대했는데, 20대 초반 현역병 못지않게 훈련에 임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과거 한쪽 시력을 잃어 면제 판정을 받았고, 친구들처럼 군 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그래서 그런지 생활관에서 "의리"를 외치는 목소리에 한층 더 밝은 에너지가 실려 있다.
◆ '먹방+암기몬' 이시영
권투를 통해 기초체력을 갖춘 이시영은 군에서 훨훨 날았다. 여타 여배우들이 눈물을 흘리고, 힘들어 했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가식 없이 솔직, 털털한 모습에서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느꼈다. 특히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워내고 또 다시 간식을 먹는 모습은 여배우로서 터닝 포인트였다. 그녀에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훨씬 많이 남아 있을 것 같다.
◆ '슬좀비' 슬리피
가수 슬리피는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였다. 허약하게 보이는  신체적 악조건을 딛고 참고 버티며 '슬좀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기적을 일으킨 슬리피는 인간 승리 그 자체였다. 장난스럽게 시작했을진 몰라도 마지막에는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아름다운 근성을 보여줬다. 될 때까지 노력하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아기 병사' 박형식
'진사'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형식은 단박에 '아기 병사'로 떠올랐다. 아기처럼 순수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훈련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힘든 훈련 중에도 계속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도 호감을 높였다. 본인 역시 '진사'는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라며 평생 함께 하고 싶은 형들을 만나게 해줬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 걸그룹에서 애교녀로, 혜리
걸스데이 혜리의  애교는 정말이지 신의 한 수 였다. 선임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아쉬운 마음에 날린 '아잉~'은 모든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도 충분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