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드론 ‘아퀼라’가 6월 시험비행 당시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파손됐던 사실이 알려졌다.
‘인가젯’ ‘더버지’ 등 IT전문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드론 ‘아퀼라’가 구조적 파괴로 인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28일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는 드론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2015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F8 개발자회의서 처음 공개된 ‘아퀼라‘는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며,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며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는 드론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적 파괴는 첫 시험비행 당시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나 지면 피해는 없었으나 드론은 더 이상 안정적인 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시험 비행이 드론에게 ‘스트레스-테스트’가 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결함이나 실수는 충분히 예상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NTSB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나 드론이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왜 비밀에 부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yj01@osen.co.kr
[사진]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