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문우람, 변호인과 무죄 주장 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22 13: 56

 4개월여 수사 끝에 문우람(24, 상무)이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국군체육부대 정훈공보실 관계자는 22일 "군 검찰이 지난 18일 문우람을 구속했다"며 "문우람은 여전히 자기 방어를 하고 있다. 변호인과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1일 창원지방검찰은 문우람과 이태양(NC)을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이태양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 중이다.

상무 소속인 문우람은 군 검찰로 이첩돼 그 동안 수사를 받아왔다. 이첩 직후 한 차례 군 검찰 조사를 받은 후 퓨처스리그 출장은 금지된 채 훈련 등은 정상적으로 실시해 온 문우람은 결국 구속됐다. 군 검찰이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검은 문우람이 브로커 A씨에게 승부조작을 문의했고, 이후 승부조작의 대가로 A씨로부터 명품 시계와 의류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는 "문우람이 군대 오기 전에 이뤄진 일이라 자체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렵다. 군 검찰의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문우람이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변호인과 함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보도에서 군 검찰이 추가로 상무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을 포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군 검찰로부터 전달 받은 이야기는 없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추가로 조사를 받은 선수도 없다"며 "문우람이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어 내부적으로 답답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군 검찰은 구속된 문우람에 대해 마지막 보강 수사를 한 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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