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가 공식 출시, 행사가 달라졌다 '정에서 동으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11.22 12: 45

현대자동차가 우리나라 준대형 세단의 대표주자 그랜저의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1986년 1세대 출범 이후 그랜저의 이름으로 30년을 이어온 6세대 모델이다. 
그런데 기본 개발 방향이 달라졌다. '권위와 위엄'의 상징에서 좀더 젊어지고 다이내믹해졌다. 때문인지 출시 행사 프로그램도 달랐다. 종전의 행사가 차를 무대에 올려 놓고 우아한 외관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면 '신형 그랜저'의 출시 행사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출시 행사장도 멀리 김포로 정했다. 종전 같으면 서울 시내의 고급 호텔이 됐겠지만 경기도 김포에 있는 김포항공산업단지가 행사장이 됐다. 왜 이 곳이 행사징으로 선택 됐는 지는 출시 이벤트에서 바로 확인이 됐다. 격납고와 활주로를 활용한 행사장은 무대 바닥을 울리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무대 뒷면이 활주로를 향해 활짝 열리는 깜짝쇼로 펼쳐졌다.  

이내 예닐곱대의 '신형 그랜저'는 한꺼번에 활주로를 향해 주행을 시작했고, 곡예에 가까운 무리 주행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환영인사를 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는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후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 5년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는 개발 시작 단계에서부터 끝까지 함께 한 첫 제품이다. 현대 기아차 디자인실이 드림팀을 구성해 만들어 낸 모델인 만큼, 상품성과 디자인 완성도에서 최상의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 아래 탄생한 신형 그랜저는 디자인 고급화하고 동력성능을 파워풀하게 키웠으며, 균형잡힌 주행감과  뛰어난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 등을 특징으로 한다.
신형 그랜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독창적인 헤드램프로 얼굴을 확바꾸었으며 역동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캐릭터라인이 그려졌다. 리어램프는 전 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계승, 발전시켰고 실내는 인체공학에 기초한 설계로 마무리 했다. 
가솔린 3.0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파워트레인 성능의 완성도를 높였고, 고강성 차체 구조로 비틀림 강성을 강화 했다.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도 최초로 적용 됐다.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은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또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컴포트, 에코, 스포츠(Comfort, Eco, Sport) 모드에 스마트(Smart) 모드가 추가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신형 그랜저의 ▲가솔린 2.4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디젤 2.2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2.4모델이 모던 3,055만원, 프리미엄 3,1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원 ▲가솔린 3.0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원 ▲디젤 2.2모델이 모던 3,355만원, 프리미엄 3,4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원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2,620만원, 모던 2,85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원이다. /100c@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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