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우사남' 김영광, '아빠'와 '오빠' 오가는 마성의 남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1.22 11: 30

김영광을 향한 '입덕문'이 활짝 열렸다. 다정한 '아빠'와 박력 넘치는 '오빠'를 오가는 마성의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 
김영광이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속 고난길 캐릭터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주인공 홍나리(수애 분)의 3살 연하 새 아빠로, 심상치 않은 비밀을 뒤집어 쓴 인물이지만 홍나리에게만은 한없이 다정한 '딸바보'이자 '애인 바보'의 모습이 여심을 저격한 것. 
극중 고난길은 홍나리 가족과 비밀스러운 인연을 가진 캐릭터로 어릴 적 홍나리를 첫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홍나리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는데, 홍나리가 아프자 바로 약을 사러 뛰쳐나가거나 그의 주변에 덕봉(이수혁 분)과 동진(김지훈 분)이 얼쩡거리자 한없이 경계하는 모습 등이 바로 그러했다. 

이처럼 새 아빠와 남자친구 사이를 오가며 로맨스 '떡밥'을 던지는 고난길의 여심 저격 포인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홍나리보다 3살 연하임에도 늘 의젓하고 다정한 '오빠미'를 어필하던 것과 달리, 뒤에서는 남몰래 공황장애에 시달리거나 홍나리 부친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9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였었던 고난길의 과거 이야기와 홍나리를 밀어내는 이유가 밝혀지며 '짠내'를 폭발시켰다. 그는 자신을 찾아와 협박하는 완식(우도환 분)에게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 좀 도와주라"라고 오열하며 고통스러워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애틋한 고백을 나누는 고난길과 홍나리의 사이에 끼어들어 홍나리 부친의 죽음에 대해 폭로하려는 삼촌 신정남(김하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고난길, 김영광은 설렘과 짠내를 오가며 극의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비록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기대보다 낮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남은 11회를 믿고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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