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불야성’ 유이 연기 물올랐다, 연타석 홈런 가능성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22 09: 01

가수 겸 배우 유이가 ‘불야성’에서 내면에 매혹을 숨기고 있는 억척스러운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올해 초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던 ‘결혼계약’ 시한부 인생 강혜수는 없었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유이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삶이 팍팍해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인생을 사는 서이경(이요원 분)을 동경하는 이세진을 연기한다. 첫 방송은 이경이 세진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채울 목적으로 호의를 베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세진은 돈을 벌기 위해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생활력 강한 여자.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히 먹고 살고 있다. 무서운 탐욕을 가진 이경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불야성’은 각기 다른 두 여자가 탐욕과 야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함께 손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에 한 남자 박건우(진구 분)가 있고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주된 갈등이다. 유이는 현재까지는 순수하나, 이경을 동경하면서 흔들리는 여자로 변신할 예정이다. 첫 방송부터 이경과의 위태로운 우정을 형성하며 앞으로 세진이 겪을 무서운 파장을 예감하게 했다.

MBC ‘결혼계약’에서 눈물 폭탄을 터뜨렸던 강혜수를 완벽히 벗었다. 밝은 구석 속 현실적인 인물로 분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미 ‘결혼계약’을 통해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유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매혹과 순수한 매력을 동시에 갖춘 세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연타석 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은 것.
‘불야성’은 사실 뻔한 갈등이 휘몰아치는 드라마다. 다만 이런 갈등이 몰고오는 쾌감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는 다 갖췄다. 무엇보다도 이요원과 유이라는 두 여자 배우가 펼쳐놓는 팽팽한 갈등과 연합이 흥미를 자극한다. 그 중심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옷을 제대로 바꿔입은 유이의 활약이 이제 막 시작됐다. / jmpyo@osen.co.kr
[사진]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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