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 도전 의지 변함없다" 빠르면 내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22 06: 28

일본야구의 '이도류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언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나타냈다. 빠르면 1년 후 도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
2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21일 지역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홋카이도 마쿠베쓰촌을 방문했다. 일본시리즈 우승 관련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남에서 오타니는 향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 동의가 있다면 내년 시즌 후에 가능하다.
오타니는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내년 오프시즌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팀 전원이 포스팅을 원한다면 갈 수 있다. 가능성 제로는 아니다"고 밝혔다. 내년까지는 니혼햄에 남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

오타니의 해외 진출 자격은 최소 2021년에야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구단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앞당길 수 있다. 이미 미국 언론에선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들이 오타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몸값도 천청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타니는 "구단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고 있고, 가서 결과를 내고 싶지만 지금 당장 가고 싶지는 않다. 니혼햄 구단은 입단 때부터 좋은 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선 아직 부족하다. 어디가 최고치일지 모른다. 성장해야 한다. 내년 우승하도록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경험하며 투타 모두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오타니. 과연 내년 이맘때 오타니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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