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차이나] 中 한류 금지, 효력 있나? 9월 이후 韓연예인 출연 0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21 17: 53

[OSEN=지민경 인턴기자] 한류 연예인 출연을 제재하는 ‘한한령’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많은 중국 연예 매체에서 ‘한한령’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중국 내 한국 연예인 제재에 관한 이야기가 부상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한한령’이 퍼졌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수개월이 지났다. 비록 한 장의 실제 공문도 없지만 적지 않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관련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에 관한 내용을 꺼리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모두 ‘한한령’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연예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 공식 사이트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 심사비준 현황을 살펴보니, 9월 이후 한국 연예인 출연에 관한 소식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한한령’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문화부 웹사이트의 외국 연예인 출연 신청 카테고리에서 한국을 검색해보면 심사를 통과한 활동이 9월에는 3건, 8월에는 4건, 7월에는 2건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그룹 엑소, 신혜성, 정용화, 김현아, 김준수의 출연이 포함돼있다. 하지만 9월 이후에는 어떤 한국 연예인의 출연 심사 비준 소식도 없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문화부가 한국 그룹을 출연시키려던 주최사와 관련 회사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만큼 ‘한한령’이 심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한국 연예인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한한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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