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우주겁쟁이 1위가 유독 응원받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21 12: 30

10년 팬의 뿌듯함이라는 반응이다. 김희철과 민경훈(우주겁쟁이)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나비잠'이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더 큰 응원을 받고 있는 모습. 반짝이 아닌 장기집권 태세를 갖추고 있어 팬들의 반응이 유독 뜨겁다.
김희철과 민경훈의 협업곡 '나비잠'은 지난 20일 공개된 후 이틀째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남남듀엣의 뿌듯한 성공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의 예능 케미가 음악으로도 이어진 것.
민경훈은 지난 19일~20일 양일간 김해에서 진행된 버즈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음원차트 순위 확인에 연연하지 않는 민경훈인데, '나비잠'의 좋은 성과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즈 멤버들도 민경훈의 1등을 축하하며 "버즈로도 1등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는 후문. 김희철 역시 SNS를 통해 "음원 세대가 아닌데 촌스럽게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나비잠'은 민경훈에게 잘 어울리는 록발라드다. 버즈의 보컬로 전성기 때도에 많은 팬을 거느렸던 민경훈인데, 그의 매력이 최대로 어필된 것. 임창정과 함께 유독 남성 팬들에게 인기가 좋은 만큼, 김희철과의 호흡으로 완벽한 시너지를 이뤄냈다. 슈퍼주니어 이외에도 트랙스 정모와 유닛 활동도 해온 김희철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음악적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능에 이어서 좋은 음악 콘텐츠로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만큼 좋은 반응이 이어지는 것.
김희철과 민경훈의 듀엣은 또 걸그룹이나 여성 아티스트가 유독 많았던 음원차트의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다. 10위권에 60~70%가 여자 가수들의 음악인데, 김희철과 민경훈이 1위에 오르면서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예능으로 시작해 좋은 음악 콘텐츠를 완성해내며 인기까지 얻고 있는 우주겁쟁이 김희철과 민경훈. '나비잠'을 시작으로 더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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