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불야성' 진구, '태후' 신드롬 이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21 11: 30

[OSEN=지민경 인턴기자] 진구가 딱딱한 군복을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올해 초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진중하고 남성미 넘치는 특전사 서대영 역을 맡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진구가 차기작으로 21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불야성’을 선택했다.
드라마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구는 이 드라마에서 ‘태양의 후예’의 서대영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서대영이 나라에 충성하는 무겁고 진지한 인물이었다면 이번에 진구가 연기할 ‘불야성’의 박건우는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또한 흙수저 서대영과는 달리 박건우는 무진 그룹의 황태자로 우월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여유만만 화술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모두 갖춘 금수저 중의 금수저다. 그동안 주로 어렵고 힘든 형편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던 진구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오랜만에 풍족하고 여유로운 인물을 맡았다. 그가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 여자를 오랫동안 사랑한다는 점은 서대영이나 박건우나 비슷하다. 서대영이 오직 윤명주 만을 바라봤던 것처럼 박건우 또한 12년 전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랑꾼이다.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과 윤명주의 로맨스가 짧아서 아쉬웠던 시청자들에게는 ‘불야성’에서 진구가 보여줄 이요원과 유이 사이를 오가며 펼치는 치명적인 멜로 연기가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 층 더 넓어지고 깊어진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전작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진구가 ‘불야성’을 통해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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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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