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타누간-리디아 고 '엇갈린 희비', 시즌 3관왕 '독식 승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21 07: 52

에리야 주타누간(21, 태국)이 지난 시즌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의 3관왕을 재현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주타누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40야드)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CME글로브 포인트 1위를 달리던 주타누간은 경쟁자 리디아 고의 2라운드 선전으로 역전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지만 기어코 최종 라운드서 주인공이 됐다.

주타누간은 CME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11억 8000만 원)도 거머쥐며 돈과 명예를 모두 얻었다. 
주타누간은 '리디아 고 천하'였던 지난 시즌을 재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서 박인비(28, KB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보너스 1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올 시즌은 빈손으로 마감하게 됐다.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떨어지면서 모든 타이틀을 내줬다. 
특히 리디아 고는 1위를 달리던 평균 타수에서도 69.596타를 기록하며 평균 69.583타를 기록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에게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양보했다.
시즌 최종전서 주타누간과 리디아 고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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