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리디아 고(19)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40야드)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
시즌 최종전을 7위로 마감한 전인지는 올 시즌 평균타수 69.583타를 기록하며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신인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떨어지면서 빈 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1위를 달리던 평균 타수에서는 69.596타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전인지에게 베어트로피를 양보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CME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도 놓쳤다. 경쟁자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은 17번홀서 보기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찰리 헐(잉글랜드, 19언더파 269)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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