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볼티머오와 워싱턴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MASN’의 마이크 주커먼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라라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라라 뿐만 아니라 브랜든 스나이더, 데릭 에이텔, 코르반 조셉도 워싱턴과 계약했다.
와좐 투수 라라는 올해 6월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 42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km 중반대를 넘어서는 강속구 투수였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선 부진했다. SK는 5강 진출을 위해 외인을 교체했으나 라라는 17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70에 그쳤다. 패스트볼은 빨랐지만 제구가 안 됐다. 또한 패스트볼을 뒷받침할 변화구가 부족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지만 그의 활약은 부족했다. SK는 일찌감치 라라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라라는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