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없어도 뜨겁다, 전북팬 600명 알 아인서 응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21 06: 00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600명의 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응원을 펼친다.
알 아인과 같은 엄청난 지원은 없다. 그러나 전북 팬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이 있다. 많은 전북 팬들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UAE 알 아인 원정길에 오르기로 했다.
전북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UAE 알 아인에서 열리는 알 아인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 전북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 6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200여명의 팬들과 UAE에 거주하는 400여명의 팬들이 힘을 합친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알 아인의 550명 팬들과 비견되는 숫자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 알 아인은 구단주인 UAE의 최대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의 힘을 빌어 전세기를 띄웠다. 팬들은 알 아인의 전세기를 무료로 이용했다.
하지만 전북 팬들은 자비로 왕복 19시간 정도가 걸리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또한 UAE에서 잠을 청할 숙소도 구해야 한다.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지만 전북을 위한 뜨거운 열정에 팬들은 개의치 않고 있다.
뜨거운 열정을 보이는 팬들을 위해 전북도 최대한 지원을 하려고 한다. 알 아인과 같이 전세기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 티켓과 전세 버스 지원 등을 결정했다. 경기 종료 직후 귀국길에 오르는 팬들에게는 유용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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