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물만난 사이다 풍자 '전성기 다시 오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11.21 06: 50

'개그콘서트'가 매주 현 정치 상황을 풍자하며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시 '개콘' 볼 맛 난다"는 의견을 쏟아내며 '개그콘서트'의 통쾌한 일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다시 돌아온 '민상토론2'는 지난주보다 더 날카로워진 풍자로 박수를 받았다.
20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민상토론2'에서는 차은택과 길라임이 새롭게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지난주 '비선실세' '문고리 3인방' '최순실'을 비꼬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던 '민상토론2'는 이날 지난주 내내 이슈가 됐던 길라임을 새롭게 패러디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유민상은 김대성이 통신 광고를 찍었던 것을 밝히며 "네가 어떻게 통신 광고에 출연하냐. 차은택과 관계가 깊은 거 아니냐"며 김대성이 차은택 측근이라 광고에 출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대성은 유민상이 과거 '1대100'에서 상금을 탔던 사실을 들추며 "문고리 3인방에게 문제지를 유출 받지 않았냐"고 억지를 썼다. 이어 유민상이 2013년 '연예대상'에서 우승상을 탔던 사실을 밝히며 "최순실 연예인이지 않냐"고 덧붙였다. 김대성은 "올해 '연예대상'에도 단독 대상 후보로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 있다"고 말했다.
김대성은 한걸음 더 나가 "유민상이 길라임으로 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폭소를 유발하게 했다. 유민상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입술에 거품을 묻혀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1대1'에서는 김태원이 '국민연금' '대포폰'에 일침을 놨다. 김태원은 "국민연금을 기업들이 야금야금 쓰고 있다. 국민 미래를 놓고 장난치지 마라"고 일침했고, "청와대에서도 대포폰을 쓰고 있다. 그분들 다 불법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매회 국민들의 한숨을 부르고 있는 현 정치 상황. 뉴스를 들을 때마다 국민들의 속은 더 답답해질 따름이다. 하지만 최근 '개그콘서트'가 답답해진 국민들의 속을 한시적으로나마 시원하게 해주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제 2의 전성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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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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