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응답했다 멜론뮤직어워드, 1세대 아이돌 부심 '뿜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20 13: 59

가요계가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19일 진행된 '2016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각각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엑소가 받으며 '대세'임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빛났던 대목은 신·구 아이돌의 조화였다. 
젝스키스는 16년 만에 재결합에 성공해 무척 오랜만에 시상식 무대에 섰다. 수많은 후배 아이돌의 박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빛나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아이콘 등 후배 팬덤들은 대선배들의 활약에 함께 축하를 보냈다. 
축하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젝스키스 다섯 멤버들은 메가 히트곡인 '컴백'으로 스페셜 무대 포문을 열었고 지난달 발표한 '세 단어'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장식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커플'까지 '떼창'으로 신·구 아이돌과 팬덤을 하나로 묶었다. 

이들의 행보는 현 아이돌에게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안겼다. 지코는 젝스키스를 소개하며 "16년 전 멈춰 있던 시간을 건너 2016년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현재에도 완성돼 가고 있는 그들"이라고 말했으며 엑소 수호는 대상을 받은 뒤 "후배분들 무대도 감동적이었지만 젝스키스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왜 눈물이 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젝스키스뿐만 아니라 H.O.T와 god도 '2016 멜론뮤직어워드'를 함께 즐겼다. 비록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H.O.T 토니안은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나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에게 직접 트로피를 안겼다. god 데니안과 손호영은 마지막 시상자로서 엑소에게 올해의 아티스트상 트로피를 선사했다. 
무대를 펼친 젝스키스부터 시상자로 나온 H.O.T와 god까지 '1세대 빠순이들'도 흐뭇했던 시상식이었다. 이미 12월 컴백을 예고한 젝스키스, 끊임없이 재결합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H.O.T, 내년 신곡을 발표하는 god까지.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이들이 더욱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멜론뮤직어워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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